#12. Talk of B.
김아영 Ayoung Kim〈유령무희의 미로〉
플랫폼 노동자의 삶에 주목하고 이를 새로운 세계관 속 이야기로 풀어낸 김아영 작가의 <딜리버리 댄서의 구> 작업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합니다. 지정학, 이송, 초국적 이동 등의 역사적 사실과 동시대적인 이슈를 방대한 리서치를 통해 복합적인 내러티브로 재구성해 온 작가의 신작 영상 <딜리버리 댄서의 구>는 가상 도시 서울을 누비는 라이더 에른스트 모(Ernst Mo)가 그의 또 다른 자아이자 도플갱어 같은 존재 엔 스톰(En Storm)을 만나는 사건의 사변적 픽션입니다. 사회를 구성하고 관리 및 지탱하는 다양한 종류의 제도와 네트워크가 지니고 있는 차별과 폭력성을 가시화하는 <비커밍의 기술> 전시와 연계해 김아영 작가는 ‘유령무희의 미로 幽灵舞者的迷’를 주제로 영상 작품의 배경에 깔려있는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얘기할 예정입니다. 노동-긱 노동, 테크노 불안정성 (techno precarity), 알고리듬 통치 (algorithmic governance) 시간과 신체에 대한 최적화 요구 (body and time optimization), 하이퍼 각성상태 (hyper alertness) 등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현재 게임 시뮬레이션으로 제작중인 <딜리버리 댄서의 구>를 소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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